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자매형제들에게,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 시편 34:14
콜롬비아 장로교회는 60 년간의 무력 분쟁을 종식시키려던 취약한 평화 협정의 미래가 위태로워지는, 격렬하고 분열적인 대통령 선거 기간에 성명서를 발표했다. WCRC 실행위원회의 위원인 밀시아데스 푸아(Milciades Pua) 목사는 복음주의 교회지도자들이 모든 기독교회들에게 보낸, 평화 협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공약한 후보를 지지하는 “책임감 있는 투표”를 하자는 “초대”에 응답하여 공개 서한를 써서 공적 증거의 예언적 행동으로 복음에 근거한 개혁주의 가치관을 내세우며 “제가 자라온 전통의 원칙 중 하나는 거짓을 진리와 동등하게 여겨선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끝맺었다.
작은 교회가 개혁주의 전통의 신념에 의해 위험을 무릅쓰고 악은 악이라는, 거짓은 거짓이라는 그 이름대로 불렀다. 그들은 더 넓은 가족[= WCRC]의 지지를 받아 증가하고 있는 대중의 여론이나 무관심에 대항하여 현 시대의 경향에 도전하고 “기독교인들”이 불의와 폭력을 정당화하기 위해 종교를 이용하는 논쟁에 성경적 가치를 부각시킨다. 그들은 악에서 돌아서서, 평화를 갈망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것을 추구한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성경을 인용하여 부모로부터 분리되어 비인간적인 환경에 갇힌 아이들이 겪는 공포를 정당화했다. 폭력과 인종차별과 불의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무관심과 침묵은 생명의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통전성을 위기에 빠뜨린다. 악에서 돌아서라. 미국의 개혁교회와 연합교회들은 이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이제 존 칼빈의 말로 표현하자면, 역사와 창조의 극장 전체에서, 선행에 대한 헌신에 기반한 우리의 평화와 신앙의 공개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최근 WCRC 실행위원회와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카메룬 교회 지도자들은 실질적으로는 보고되지 않은 내전 상황에서 카메룬의 영어권 지역 국민들이 겪는 폭력과 박해와 불의에 관해 발표했다. 교회 또한 르완다가 겪는 것과 같은 성격의 대량 살상에 대한 두려운 불안감을 제기하는 치명적인 갈등에 대해 국제 사회의 관심을 요청하는 소수의 목소리 가운데 동참하고 있다. 악에서 돌아서라. 시편 기자는 그 뿐 아니라 선을 행하고, 평화를 추구하며, 침묵하지 말라고 말한다. 주저하지 말고 씩씩하게, 공개적이며, 적극적으로 실천하라. 평화를 추구하며 네 마음을 평화를 추구함에 두라.
구조된 이민자들을 싣고 오는 배들이 유럽의 항구에서 되돌려보내어지고 있다. 그들 중 다수는 망명신청자들이다. 지도자들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와 중동의 갈등을 부추기고 빈곤을 심화시키고 환경을 파괴하며 제도적 불의를 영속화하는 경제, 무역, 군사 및 정치 활동과 정책을 계속하면서도 사람들이 유럽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방법을 논의한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독일 및 다른 나라의 교회들이 용감하게 외치는 목소리들이 시편 기자를 반향하고 있다. 배를 돌려 보내지 말라 … 네 스스로 악에서 돌아서라 … 국경을 방어하는 것을 넘어서 … 평화를 추구하라 … 평화를 추구하라.
한반도 남과 북의 교회들은 70 년 동안 평화를 탐색하고 추구해 왔다. 지금은 악으로부터 변덕스럽다기보다는 급진적인, 거의 기적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북과 남의 지도자들에 의해 주도된 역사적인 정상회담에서 나온 판문점선언은 “더는 전쟁이 없다”고 선언했다.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비핵화를 주장한 싱가폴 정상회담의 아주 중요하고도 희망찬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시편 기자는 우리의 헌신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에, 가장 중요하게는 힘쓰고 추구하는 지속적 노력에 근거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준다. 악에서 돌아서는 것이 영속화되려면 WCRC 가족 전체가 판문점선언의 평화적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한반도 북과 남의 교회가 평화를 추구하고, 방해공작 때문에 산만해지지 않으며, 선을 행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매 번 붙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 반추하는 글을 마무리하면서 이 모든 것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다. 우리의 최근 역사에서 악은 번성했고 평화는 우리와 멀리 동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우리 WCRC 가족에 속한 교회들은 시편 34편에서 분명하게 울려퍼지는 하나님의 살아계신 말씀에 사로잡혀 모든 사람에게 그 악에서 돌아서, 우리가 모든 것을 잃은 것이 아니라는 것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선이 번영할 수 있고, 평화가 가능하며 우리가 그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보도록 촉구했다. 예수님은 평화의 왕이시다. 그 안에서 우리가 하는 그 일이 바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이다.
솔리 데오 글로리아(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크리스 퍼거슨(Chris Ferguson)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