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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에 기인했든, 권력이나 물질적 부에 대한 순전한 욕망에 기인했든, 갈등의 원인은 수천년동안 동일해왔다. 하이델베르크 국제갈등연구소가 발표한 “2013년 갈등 지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갈등에 대한 경고가 400회 있었는데 그 중20회는 전쟁으로 치달았다고 한다.

남한과 북한 사이에 있는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동안 WCRC실행위원회 위원들은 현대 세계가 갈등과 긴장으로 얼마나 고통을 겪고 있는지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실행위원들은 비무장지대에 있는 군대 교회에서 드린 특별 기도회에서 자신들의 염려를 표현했고 자신들의 지역이 갈등에 의해 어떤 악영향을 받았는지 나누었다.

메어리에킨들 살레(Mary Ekinde Salle), 카메룬

저는오늘오후이곳비무장지대에서목격한것에도전을받았습니다. 이비무장지대에들어왔을때처음본것은“분단의끝, 통일의시작”이란비문이었습니다. 저는저의조국카메룬에서일어나고있는일을반추하면서깊이도전을받았습니다. 점점내란으로치닫고있는그갈등은이미수많은사람을고통에빠뜨렸고, 사랑하는이들을그갈등의와중에서잃고애도하게만들었으며, 많은이들을불안과불확실가운데살게만들었습니다. 저는“하나님, 이모든것을언제멈추게하실것입니까?”라는질문을계속하고있습니다.

그러나하나님의말씀은모든것에때가있다고하십니다. 시작할때가있고끝낼때가있습니다. 사랑할때가있고미워할때가있으며, 전쟁할때가있고평화의때가있습니다(전도서3:8). 이말씀을통해저는카메룬에서발생하는격변들 또한언젠가는끝나리라는것을믿을수있는희망을얻습니다. 왜냐하면하나님의말씀이그렇게말씀하시기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이기회를통해북한과남한의우리형제자매들에게그들이이분단을끝내고통일을시작하는올바른결정을내렸다는점을상기시키고싶습니다.  그러므로그비문은문구로만끝나선안됩니다. 꿈은실제가되어야합니다. 결국하나님께서자녀들에게원하시는바는그들도성자와성부께서하나이듯하나가되어야한다는점입니다.

이순간우리는세계의다른지역에있는우리형제자매들에게도전쟁을끝내고평화를이룩하며, 미움을끝내고사랑을해야한다는우리의목소리를보태고싶습니다. 그러니, 그들이자신들을분리시키는담장을세우거나참호를파는대신에연합의다리를건설하도록도웁시다.

WCRC 실행위원회회의주제“생명으로부터생명을위하여변혁하며, 화해하며, 새롭게되기”(고린도후서5:18-19)에서도전을받읍시다. 이것은비록이미온갖일들이일어났음에도불구하고, 우리가하나님과그리고서로간에화해한다면여전히많은것을얻을수있다는것을암시합니다.

전능하신하나님께서한반도의우리형제자매들의마음과생각을채우시어그들이진정으로하나님께순복할수있기바랍니다. 또한, 갈등을종식시키려는한민족의결정에카메룬사람들도도전을받아혼란을평화로, 증오를사랑으로바꾸어달라고하나님께간구하게되기를바랍니다.

 캐런조지아톰슨(Karen Georgia Thompson), 미국

저는미국에살고있습니다. 태어난곳은자마이카입니다. 아프리카계미국거주민으로서, 저는종종박해가실재하고종종부정을당하는나라에서사는것의의미가주는도전에직면합니다. 우리가운데현존하는분리가종종가시화됩니다. 그러나그분리는사람들이바라보는방식과우리가보여지는방식과우리가어디에서왔는지가우리의존재에문제가되어왔음을통해증명되었습니다. 그래서저는다시이곳대한민국에있는이순간에평화를보기원하는우리의자매형제들과연대하여서있습니다.

이사야선지자는“위로하라. 내백성을위로하라. 네하나님이말씀하신다.”라고선포했습니다. 저는 우리 자신의 존재가 위협받는 곳곳에서, 우리는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평화에 대한 희망을 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시편기자는“오하나님언제까지입니까? 언제까지입니까?”라고썼습니다. 우리자신도종종그와같은말을하는처지에있을때가있습니다. 그러나부활의약속을붙들고살아가는소망의백성을살아가는우리에게, 하나님께서예수그리스도의부활가운데임재하셨다면, 평화와소망이없는곳에서그것들을추구하며매일을살아가는우리에게도임재하실것이확실합니다. 그래서우리는참으로하나님의평화가미래세대를지배하고그들에게분명해질뿐만아니라  우리시대에도그평화를볼수있도록계속기도합니다. 또한, 우리는우리자녀들과우리자녀들의자녀들을위해그평화를굳게붙잡을것입니다.

클라우디오파스켓(Claudio Pasquet), 이탈리아

이탈리아는난민을위해무언가를하려고하는이들과그렇게하고싶어하지않는이들사이의갈등에직면해있는나라입니다. 이탈리아는종종바다에서익사당할위험도감수하면서까지아프리카에서오는(리비아를통해),  이민자들을구조하려고합니다.  그러나많은사람은우리가가진문제도너무많은데왜타인을돕는가? 라고말합니다.

작은규모의개신교회인우리는무력하고종종절망적인이들과함께하기로선택했습니다. 또한, 우리는선한사마리아인비유의가르침과같이당신이당신의이웃을선택하는것이아니라인생길에서그이웃을만날뿐이라고설명함으로써갈등을극복하려고노력합니다.

밀키아데스 푸아(Milciades Pua), 콜롬비아

저는 아름답고 부유하지만 전쟁으로 분열된 나라에서 왔습니다. 우리 나라는19세기에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얻은 이후로 평화로운 시절이 없었습니다. 전쟁의 원인은 정치적 배제 … 경제적 배제 … 및 토지 축적에 기인한 배제였습니다.

60년이 좀 더 지난 과거에 일부 농부들이 일어나 자신들의 토지에 대한 권한을 주장하면서 정치적,경제적 배제에 맞섰습니다. 게릴라들이 조직되었고, 그 동족상잔의 전쟁 속에서 700만명 이상의 실향민이 발생했으며, 55,000명이 실종되었고30만명 이상이 죽었습니다. 전쟁은 질적인 악화로 치달았습니다. 전쟁의 잔학성은 너무나 뻔해서 세계의 눈들은 콜롬비아가 자체 갈등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국가로 바라보았습니다.

2년전 콜롬비아 정부는FARC와의 무장분쟁을 종식하자는 협약에 도달했습니다. FARC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게릴라 부대 중 하나입니다. 그 협약의 이행을 이루는 것은 어려움을 겪어왔고, 지금은 오랫동안 기다렸던 평화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증오와 기만의 작전 속에서 국민 투표가 치러졌습니다. 평화 교섭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 간신히 이겼습니다. 그 이후로 오랫동안 고대했던 평화는 매일 위협받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그 협약들을 충분히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나라는 증오와 원한으로 가득하여 양극화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나라의 분쟁의 원인들은 계속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들은 계속해서 꿈을 꾸고 평화가 도래할 것을 믿으면서 우리 국민의 마음 속에 희망의 씨앗을 계속 뿌립니다. 우리는 화해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역사의 신기원을 향해 전진하기 위해서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콜롬비아는 또한 자신들의 전쟁이 아닌 전쟁에 콜롬비아 군인들을 파견함으로써 한반도의 분단에 참여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평화의 건설을 위해 계속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빵과 평화가 공존하는 정의롭고 자유로운 세상, 즉 만연한 폭력의 위협이 사라지고 기쁨과 웃음이 되살아난 세상에 대한 꿈을 계속 꾸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강대국들이 분리해 놓은 두 국민들 사이의 평화에의 가능성을 희망을 품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한, 그 희망이 저의 조국 콜롬비아에도 평화를 구축할 수 있는 힘을 공급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즐라카삽(Najla Kassab), 레바논

우리는 이 특별한 시기에 여기 모여 한반도 평화를 향한 진전을 증거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하면서 기다립니다. 오늘 이곳 비무장지대의 날씨가 흐려서 해가 나오기를 기다리듯이, 우리도 해가 떠서 경계가 없어지고 민족이 사이좋게 공생하며 통일을 축하하고 화해를 누리는 모습을 비춰주기를 바랍니다.우리는 전쟁으로 한 민족이 두동강 나고 동족이 국경으로 갈라진 이 땅 민중의 모든 고통을 기억합니다.

오래기간의 전쟁을 경험한 중동 사람으로서, 우리는 전쟁이 나라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쟁이 미래 세대들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과 고통이 끝이 아니고 부활의 능력이 최후를 장식하리라고 믿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죽음과 십자가 고통과 부활을 통하여 우리는 희망을 가지며 희망의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이 희망 덕분에 우리 중동의 교회는 계속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이 희망은 또한 이곳 한반도의 교회를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중동사람으로서 우리는 한반도의 모든 고통과 함께 우리 목소리를 높이며 화해를 향한 이 조치가 발전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는 고통당하는 중동에서도 화해를 향한 유사한 여정이 곧 시작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이여정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점을 확신하게 하시도록 기도하며, 모두를 위한 하나님의 선하심이 선포되는 곳에서 화해의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눈을 열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해가 곧 떠오른다는 희망을 품고 전진합시다.

여기서나눈 이야기들은 더 나은 세상을 보고 싶어하는 희망을 품는 것은 유토피아가 아니며 평화는 지척에 있음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여기서 나눈 희망은 우리가 평화적 공존을 향한 여정을 지속하면서 하나님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간구함으로써 진정한 화해가 가능하다는 확신에서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