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 마태복음 25 : 35-36, 40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WCRC)은 북한의 수재민들에 대한 지원을 첫번째 사명으로 세웠다.
9월 초 태풍 라이언록은 함경북도 북쪽의 가장 가난한 지역을 강타했고, 태풍으로 인한 폭우는 대규모 홍수로 이어졌다.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이 태풍으로 인하여 130여명이 사망하였고, 100여명이 실종되었으며, 3만5천 가구 이상이 파괴되었고, 약 5천만평(=4만 에이커) 이상의 경작물이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태풍 라이언록으로 인한 피해자는 6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었다.
특히 겨울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수많은 경작물의 피해로 인한 굶주림이 가져올 2차 재난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남북간의 정치, 군사, 외교적 긴장의 고조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수해 복구를 위한 인도적 지원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UN 또한 지난 반세기만에 최악의 수해를 입은 함경북도의 수해복구와 지원을 위해 미화 2천820만 달러를 모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제 적십자사와 적신월사연맹은 수해복구를 위해 52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였지만, 겨울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2차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1천550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국제 사회에 호소하였다.
9월 중순 방북했던 WCRC 대표단은 북측으로부터 수해복구에 대한 지원을 요청받았고, 제리 필라이 총재와 크리스 퍼거슨 총무가 이끄는 대표단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 수해복구를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였다.
퍼거슨 총무는 “방북 기간동안 봉수회와 칠골교회에서 기독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북측의 우리 형제 자매들이 자연재해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그들의 이웃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회원교회들에게 고난 받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를 비롯한 물질적 후원을 요청한다.”라고 전했다.
별도로 진행된 일부의 추가적인 지원을 제외한 전반적인 WCRC의 수해복구 지원은 NCCK의 지원정책을 따라 진행되었다. 수해복구를 위한 지원금은 WCRC의 파트너십 펀드를 통해 모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