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세계개혁교회 커뮤니언(WCRC)의 남 아시아 지역 회원 교회 대표들은 아크라 고백서의 신념을 따라 심의회로 모였다.
아크라 고백서(Accra Confession)는 2004 년 당시 세계개혁교회연맹(WARC)에 의해서 작성된 경제·생태적 정의에 관한 예언적 선언이다. WARC 는 그 후 WCRC의 일부가 되었다. 본 고백서에 대한 일련의 심의회들이 선언 10주년을 기념하는 2014 년에 개최되었다.
본 심의회의 참석자들은 교회의 구성원들 대다수가 이 지역의 “가장 소외되고 취약한 그룹들”에서 나온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서 경제적 불의로 고통을 겪고 이들에게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언급된 그룹들에는 시골 농부들, 무토지인들, 변두리 소농들, 최하층민들, 부족민들, 여성들과 조직되지 못한 노동자 등이 포함된다.
또한 참석자들은 “우리가 전 피조계의 청지기로서 창조주께서 이 모태와 같은 지구 위에 …… 창조하신 만물들을 보살피는 게 마땅한“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환경 파괴가 거의 매일같이 우리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두지 않고“ 오히려 천연 자원을 상품화한 “소비주의 문화” 에 굴복했다고 정리했다.
본 심의회는 해당 지역의 WCRC 회원교회들에게 다음 결의안을 재위탁했다:
1) 만물이 그 신음과 고통으로부터 놓임 받고 구속 받아 하나님의 영광을 목도할 때까지, 모든 인류와 피조물을 위한 하나님의 지상 선교를 지속하자 (로마서 8:18-19);
2)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을 만물에게 확장하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과 긍휼을 널리 베풀자;
3) 건강한 환경과 경제적 정의를 주저 없이 존중하고, 보호하고, 보존하고, 장려하자. (지구와 그 안의 모든 것은 다 주님의 것이기에 존중해야 한다 (시편 24:1); 우리는 주님의 청지기들이므로 주님의 것을 보호해야 한다 (창세기 2:15); 우리는 미래 세대로부터 이 지구를 빌렸기 때문에 그것을 보존해야 한다.)
본 심의회는 개혁주의 협력 기금(Reformed Partnership Fund)의 후원을 받아 인도의 첸나이에서 개최되었다. 남인도교회, 북인도교회, 인도 장로교회, 방글라데시 교회 및 인도 동북부 개혁장로교회의 대표들이 참석했다.